언제 시간 되세요? 대신 보내는 일정 조율 메일의 세 문장
혼자 고객과 일을 잡을 때는 미팅을 준비하는 시간보다 가능한 시간을 주고받는 과정이 더 길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메일 한 통으로 모든 협의를 끝내려 하기보다, 상대가 답할 수 있는 세 문장을 먼저 만들어보세요.

첫 문장: 왜 만나는지부터
‘미팅 가능하실까요?’ 앞에 이번 자리에서 정할 일을 붙입니다. ‘제안한 항목 중 먼저 진행할 범위를 정하고 싶습니다’처럼 목적이 보이면 상대도 누가 참석해야 할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예상 소요 시간도 함께 적어주세요.
두 번째 문장: 선택 가능한 후보
‘편하신 시간을 알려주세요’ 대신 가능한 후보 두세 개를 제안합니다. 각 후보에는 날짜, 시작과 종료 시각, 기준 시간대를 같은 순서로 적습니다. 다른 지역과 일할수록 ‘내일 오후’처럼 읽는 사람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을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후보 A: [날짜] 14:00~14:30, 한국시간(KST)
- 후보 B: [날짜] 10:00~10:30, 한국시간(KST)
세 번째 문장: 어떤 답장이 필요한지
‘가능한 후보와 참석자를 알려주세요. 두 후보 모두 어려우시면 대안 시간대 두 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회신 항목을 좁히면 상대가 긴 메일을 다시 구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 시간과 대괄호는 가상의 형식입니다. 실제로 가능한 시간과 업무 목적을 확인한 뒤 바꿔서 사용하세요. 꼭 필요하지 않은 회신 마감이나 아직 정하지 않은 접속 정보를 만들어 넣지는 않습니다.
답장이 오면 별도의 확정 안내
후보를 보낸 순간에는 아직 약속이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상대가 고른 시간을 확인한 다음, 최종 날짜·시각·시간대·참석자·장소 또는 접속 링크를 묶어 다시 안내하세요. 논의할 안건이나 미리 읽을 자료가 있다면 이때 덧붙이면 됩니다.
내 할 일 목록에도 ‘후보 전달’과 ‘확정 안내 완료’를 구분해두면 좋습니다. 답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미팅을 확정하거나, 기한이 지났다고 상대가 수락했다고 해석하지 마세요.
오늘 메일에서 바꿀 한 가지
보내기 전 마지막 줄만 읽어보세요. 상대가 무엇을 답해야 하는지 바로 알 수 있나요? 문장을 더 길게 쓰기보다 목적, 선택지, 회신 요청이 서로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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